제 목 : 독보건곤 ( 1~7 완결 )
저 자 : 용대운
출판사 : 두레미디어
평 점 : ★★★★☆ (4/5)
[줄거리]
강북을 석권한 천상회에게 노가살수문은 멸문의 화를 당하고 노가살수문의 식솔들은 유일하게 평소 독종으로 알려진 노가살수문의 둘째 아들 노독행에게 복수를 부탁하며 탈출시키지만 이 과정에서 한쪽 눈은 뽑히고 목에는 비수가 꽂힌 상태에서 온 몸은 난도질당해 딱 죽기 일보직전의 상태가 되지만 천년동안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은 무쌍류의 전승자로부터 구함을 받아 무쌍류를 계승하게 된다.
당대 무쌍류의 전승자가 된 노독행은 복수를 위해 강호로 출두해 친구와 한 여자를 사랑하게 되고 강호에서는 패도적인 무공공과 거침없는 행동으로 인해 '냉혈무정' 별호로 불리며, 전 무림의 공포의 대상이 되는데......
[리뷰]
용대운 작가님의 글은 많은 독자들로부터 사랑을 받는데 그 중에서 군림천하가 단연 으뜸이라고 생각하지만 독보건곤도 참 잘 쓴 글이라고 생각한다. 독보건곤은 복수를 향한 한 남자의 외롭고도 처절한 이야기이지만 요즘 먼치킨적인 요소가 강한 신무협이 난무하는 시기에 철저히 실전무예가 중심이 된다.
독보건곤은 복수를 모티브로 해서 쓴 글이다 보니 주인공 노독행은 고독하고 괴로운 길을 묵묵히 걸어간다. 글을 읽으면서 통쾌하거나 잔인한 장면이 많이 나오지만 무엇보다 주인공의 외로움, 슬픔, 비장함 등이 많이 느껴진다.
독보건곤의 주인공 노독행은 쓸데없는 말없이 모든 걸 행동으로 보여주고 한번 시작한 것은 중간에 멈춤이 없는 저돌적이면서도 독종의 기질이 있는 캐릭터이지만 이루질 수 없는 애틋한 사랑의 감정도 잘 묘사했다.
전반적으로 기존의 무협물과는 차별화된 독특하고 신선한 소재를 가지고 짜임새 있게 글을 잘 썼다. 하지만 결말의 아쉬움은 나만 느끼는 것일까?
안녕이란 말은 너무 쓸쓸하단 말이야.
안녕이란 말은 슬프고 우울하고 고독한 거야.
그런 말은 평생에 한 번이면 되지.
그런데 난 그 말을 이미 오래전에 해버렸어.
슬프고 쓸쓸하고 아름다운 안녕은 이미 오래전에 해버렸단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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