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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김태균 한경기 6볼넷 이를 어쩌나......

 


               

한화이글스 김태균 한경기 6볼넷 이를 어쩌나......

 

 

 28일 문학구장에서 SK와이번스를 상대로 1타수 1안타 6볼넷을 기록했습니다. 김태균 선수가 한 경기 6볼넷은 한국 프로야구 한 경기 최다볼넷과 타이를 이루는 기록인데요. 7타석에 들어서 1안타와 6볼넷이라...... (1안타도 득점권 상황이 아닌 선두타자로 나왔을 때 입니다.) 김태균 선수의 놀라운 집중력과 선구안이 만들어낸 결과이지만 이면의 숨겨진 사실이 한화이글스 팬을 씁쓸하게 만드네요.

 

▶ 한화이글스를 상대할 때는 김태균 선수만 조심하면 된다.

 

 

1경기 6볼넷이라는 의미는 한화이글스 타선의 현 주소를 명확히 보여주는 계기가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중심 타선에 배치된 김태완과 최진행 선수가 부진하자 상대 투수들은 굳이 선구안 좋은 김태균 선수와 승부하려 하지 않습니다. 살짝 살짝 빠지는 유인구로만 승부하면서 건드려 아웃되면 좋고 볼넷이어도 크게 상관없다는 분위기 입니다. 어차피 부진한 다음 타자와 상대하는 것이 훨씬 유리하니까요. 상대팀의 이런 마인드가 눈에 보이게 확 드러난 경기가 28일 SK경기가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6볼넷 중 공식적으로 고의사구는 1개로 기록되어 있지만, 기록에 남지 않는 고의사구로 보이는 것이 있더군요. 한화 팬으로써 SK와이번스 이만수 감독에게 실망스러웠지만 이렇게 하는 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문제는 앞으로 득점권 상황에 김태균 타석이면 더 노골적으로 나올 테니 이것이 걱정이 됩니다.

 

▶ 김태완, 최진행 이제는 깨어나야 할 때

 

중심타선에 배치된 김태완, 최진행 선수가 계속 타격 슬럼프에 빠져 제 역할을 못 해준다면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타자들은 타선에서 안타를 치면서 타격감을 조율해야 하는데 상대 투수들의 집중 견제 속에 계속된 유인구 승부 등으로 인한 김태균 선수가 한 순간 집중력이 무너지면 타격 슬럼프가 올 까 우려가 되네요. 그리고 무엇보다 중심이 잘 잡혀 있는 뿌리 깊은 나무는 비, 바람이 몰아쳐도 흔들리지 않습니다.

 

벌써 프로야구가 개막한지 한 달이 지났습니다. 한화 팬으로써 김태완, 최진행 선수가 이제는 타격 슬럼프에서 벗어나 한화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도화선이 되어주길 간절히 바래봅니다.

 

이 글은 한화팬 입장에서 작성된 글 입니다. 비판은 겸허히 받겠으나 악의적인 비방은 자제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