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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보는 세상/도서리뷰

무협소설 - 오채지의 '십만대적검'

 


               

 

무협소설 - 오채지의 '십만대적검'

 

제   목 : 십만대적검 (1~8권 완결)

저   자 : 오채지

출판사 : 청어람

평   점 : ●●●○○ (3/5)

 

[줄거리]

 

산속에서 도끼질만 하면서 무공을 익힌 제종산문 17대 제자 장개산이 사부의 명에 따라 천일유수행을 떠나게 된다. 처음 벗(나중에 첫 사랑이었다는 것을 알게 됨)의 죽음을 목격하고 벗의 복수를 위해 한 사람을 쫒다보니 결국엔 대망혈제회와 얽히고 섥힌 관계속에 치열한 암투와 전쟁이 시작되는데......

 

 

[리뷰]

 

오채지 작가의 책은 내용전개가 빠른 편이어서 지루하지 않게 읽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문체나 필력도 좋아서 책에 쉽게 빠져드는 특징이 있지만 이 번 십만대적검은 내 입장에서는 다른 작품들에 비해서 손에서 책이 떠나지 않거나 하지 않았다. 다음 내용이 너무 궁금해서 손에서 책을 놓지 못하는 그런 장면이 없었다. 그렇다고 책이 지루한 것은 아니지만 신선하지 않다.

 

일인전승 문파와 뻔한 행보와 뻔한 행동들 거기에 주인공에게 정파의 고지식함을 씌우고 벗들과 끈끈한 우정을 그리려고 했는지 몰라도 어설펐다. 또한 아쉬운 마무리..... 수많은 대망혈제회와 마지막 전투가 단 몇 페이지로 끝나버리는......

 

그렇다고 책이 재미없다는 것은 아니다. 단지 아쉬운 점이 있다는 것일 뿐 다른 허접한 책들보다는 네임밸류가 있는 이 책이 훨씬 괜찮다.

 

"살아난다면 북검맹에서 다시 만나는 걸로 합시다. 어떻습니까?"

 

"좋습니다."

 

"한가지 더"

 

"........?"

 

"다시 만난다면 그땐 말을 놓아도 되겠습니까? 사지로 잡혀간 벗을 구하기 위해 맹규를 무시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나도 장 공자의 벗이 되고 싶습니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