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내가보는 세상/도서리뷰

무협소설 - 오채지의 '백가쟁패'

 



 

무협지 - 오채지의 '백가쟁패'

 

 

제   목 : 백가쟁패 (1~7권 완결)

저   자 : 오채지

출판사 : 파피루스

평   점 : ●●●◐○ (3.5/5)

 

[줄거리]

 

대과에 급제해서 사랑하는 여자에게 청혼하려는 주인공 장준걸은 낙방하게 되고 여자와도 헤어지게 된다. 그리고 범어로 쓰여진 책에 주석다는 일을 하게 되는데...... 갇힌 공간에서 주석만 달던 그가 태양신교의 무맥이 잇게 되고 대과에 낙방하게 된 것 또한 음모임을 알게 되는데......

 

[리뷰]

 

주인공 장준걸은 유생 출신이다 보니 머리도 좋고 전략, 전술 등에 능하다. 성격또한 마기의 영향인지 유생 답지 않게 호전적인 성격으로 변해 책을 읽는 동안 지루함보다 쉽게 쉽게 읽을 수 있다. 또한 오채지 작가의 글을 읽다보면 개그 코드를 담당하는 조연 캐릭터가 꼭 나오는데 이 책에서는 '효조'가 그 역할을 맡아 책을 흥미있게 만들어 준다. 하지만 역시 아쉬운 점은 오채지 작가에게는 연애는 기대하지 말아야겠다. 무협지에서는 적당한 연애는 독자의 흥미와 관심을 불러일으키는데 영 잼병이다. 주인공 또한 흔하디 흔한 '마초' 설정이다. 너무나 쉽게 강해지고......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오채지 작가의 글은 주인공 보다 조연이 더 눈에 띈다. 주인공이 좀 더 강한 부각이 되었으면 좋겠다.

하지만 요즘 난잡하는 허접한 무협소설보다는 백배는 좋다고 생각한다.

 

"천풍 형, 주공이 미친 것 같다며 형이 물어 보라고 그랬잖아!"

 

"내가 언제. 저 새끼 사람 잡을 놈이네."

 

"아아. 천풍 형님이 참으쇼. 효조가 저러는 거 하루 이틀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