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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보는 세상/도서리뷰

무협소설 - 임영기의 '구중천'

 


               

 

무협소설 - 임영기의 '구중천'

 

 

제   목 : 구중천 (1 ~9권 완결)

저   자 : 임영기

출판사 : 청어람

평   점 : ●●○○○ (2 / 5)

 

[줄거리]

 

주인공 화무린이 7살이 되던 해 괴한의 의해 가문의 멸문지화를 당하고 그 후 복수를 위해 악착같이 살아가면서 구중천에 들어가면 무공을 배울 수 있음을 알고 구중천으로 향하게 된다. 그 후 구중천을 나와 복수를 위해 무림에 나서지만 점차 자신의 가문이 어떤 가문인줄 알아가게 되는데......

 

 

[리뷰]

 

처음에 겉 표지를 보고 나름 재밌겠다는 생각을 했고, 책방 아저씨께서 추천을 해주길래 책을 대여할까 고민하다 작가가 임영기인것을 보고 한참을 망설였다. 임영기 작가의 글은 한 번도 읽어보지 못했지만 워낙 안 좋은 글을 많이 봐서 나를 주춤하게 했지만 그래도 내가 겪어보지 않고 판단하는 것은 선입견이라는 생각에 책을 빌려와서 읽기 시작했다.

초반은 흔히 볼 수 있는 설정이어서 그냥 저냥 읽어내렸갔다. 하지만 책이 중반부로 갈 수록 자꾸만 손에서 책을 놓게되었다.

작가는 머리말에 "이번 작품 '구중천'은 기정무협이다. 바탕에 '기정'이 깔려 있으며, 그 위에 사나이들의 우정과 전대의 은원, 음모, 호쾌한 결투, 해학을 두루 덧 씌웠다"라고 말하는데 여기서 잘 표현된것은 전대의 은원, 음모 뿐인것 같다. 사나이들의 우정도 너무 작위적이고 해학은 어디에서 찾아야 하는걸까? 또한 문체또한 매끄럽지 못하고 딱딱해서 읽는 독자들을 불편하게 만들며 제일 황당했던 것이 글 중 봉선을 얼마나 봤다고 갑자기 엄마란다. 엄마의 느낌이 난다나 뭐라나... 기억도 잘 안나네. 이렇듯 충분한 교감없이 인연 갖다 붙이기가 책 여기 저기에 나온다.

거기에 잦은 사자성어의 남용은 작가의 무협관을 보는듯해 다음에는 임영기 작가의 책을 별로 빌려보고 싶지 않다. 이외에도 말 몇마디에 사람들이 갑자기 깨달음을 얻어 인생이 확 바뀌는 등 전반적으로 내게는 불편한 부분이 많이 보이는 무협이었다. 신무협, 정통무협 편식하지 않고 다 보는 편이지만 이 책은 별로 읽기를 추천하지 않는다.

 

 "부디 죽지 마십시오. 그러나 혹여 변을 당하신다면...저 윤학도 공자의 뒤를 따르겠습니다." 

뭉클! 사내의 강렬한 기개와 진심이 이번에는 화무린의 심장을 힘껏 움켜쥐었다가 놓았다.

 

사나이들의 우정을 감동있게 표현하려 한건가... 이부분에서 너무 작위적이고 억지로 상황을 연출한다고 느낀것은 나뿐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