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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보는 세상/도서리뷰

무협소설 - 월인의 '무정철협'

 


               

무협소설 - 월인의 '무정철협'

 

 

제   목 : 무정철협(1~10권 완결)

저   자 : 월인

출판사 : 청어람

평   점 : ●●●◐○ (3.5 / 5)

 

[줄거리]

 

산골 마을에서 홀 어머니를 모시고 살던 주인공이 엄마마저 잃고 천애고아가 된다. 홀로 약초를 캐러 가서 피빛의 꽃잎을 지키는 하얀 뱀에 물리면서 이상한 능력을 갖게 되고 그 후 우연히 구하게 된 소녀가 희귀한 절맥으로 오래 살 수 없음을 알면서 그 소녀를 구하기 위해 무공을 배울것을 다짐하는데...... 그러면서 알게되는 자신의 운명.....

 

 

[리뷰]

이번에도 책 방 아저씨가 추천해 준 책을 빌려왔다. 결론부터 말하면 "괜찮네"이다. 예전 월인 작가의 사마쌍협을 읽으면서 '재밌다'라는 기억이 없어 이 책을 빌릴까 말까 고민했지만 그래도 대여순위가 높았다는 사장님의 한 마디에 빌려왔는데 괜찮은 것 같다. ^^

 

요즘 신무협하면 처음무터 먼치킨적인 주인공들이 많이 나오는데 무정철협의 경우 주인공이 무공을 입문하기 전까지의 상황이 1~2권까지 나온다. 그러다보니 초반의 잔잔한 상황연출되지만 이런것도 나쁘지 않았다. (요즘 책 시작하자마자 강한 주인공들이 많다보니...) 문체또한 부드럽고 인물간의 대화도 나쁘지 않아 초반 책을 빠르게 읽어나갔던것 같다.

 

하지만 전체적인 스케일이 좀 작은 느낌이 강하게 들고, 무협을 읽으면서 항상 중요하게 생각하는 주변 인물들의 감초 역할이 많이 부족한 것 같아 아쉽다. 무엇보다 가장 아쉬운점은 끝이 너무 허무하게 후다닥 정리한 느낌이다. 신무협 대부분이 끝이 좀 아쉽지만 조금 더 아쉬운 느낌이랄까...

 

그래도 필력도 나쁘지않고 나름 괜찮게 읽었던 책 같다. ^^

 

만약 제 아랫배에 있는 기운을 녹여 수린이의 절맥을 치유할 방법을 찾으면 말씀해 주십시오. 의원님의 처방대로 하겠습니다.

큰 고통이 따를 수도 있네.

여차하면 자네가 지금보다 더 잘못될 수도 있네.

그래도 하겠는가?

 

약속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