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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보는 세상/도서리뷰

무협소설추천 - 설봉의 '대형 설서린'

 



 

 

 

 

 

 

 

 

 

 

 

 

 

 

       제   목 : 대형 설서린( 1~10완결 )

 

       저   자 : 설봉

 

       출판사 : 디키스토리

 

       평   점 : ★★★★☆ (4/5)

 

 

 

 

[간략줄거리]

 

술집을 보호해주며 먹고 사는 파락호들의 대형인 독사가 대형 설서린의 주인공이다.

 

독사는 어렸을적 박치기 한방으로 사천제일갑부 한가장 장남 한림의 코뼈를 무너뜨리고 이에 앙심을 품고 있던 한림이 

 

무천문 무공을 배우고 돌아와 독사에게 복수하기 위해 동문 몇명과 함께 파락호들에게 시비를 건다.

 

무공도 모르는 독사는 타고난 싸움감각만으로 한림을 죽이고 독사패거리는 무천문과 사천제일갑부 한가장에서 고용된

 

무사들에게 쫒겨 5년뒤 다시 만날것을 기약하며 흩어진다.

 

독사는 자신의 연인이었던 기녀 요빙이 자신을 살리기 위해 죽음을 택한 후 무공을 배우기로 결심하고 현문이라는 문파에

 

입문하려 문을 두드리지만 거절 당한다.

 

하지만 현문은 독사의 근성과 독기 등을 알아보고 자기들이 세운 계획에 이용하기 위해 문을 불허한 것인데......

 

현문은 귀궁이라는 거짓 문파를 만들어 유화신공을 가르치기로 계획을 세우지만 독사의 재능을 높게 본 장로한명이

 

유화신공이 아닌 현문 대대로 일인전승인 '암혼사'구결을 전수하게 되고 독사는 타고난 감각과 근성으로 홀로 암혼사를

 

익혀나간다.

 

그러던 중 독사패밀리중 한명인 불곰이 위험하다는 것을 알고 '백비'로 들어가면서 절대무를 향한 독사의 발검음이

 

시작된다.

 

 

[리뷰]

 

역시나 설봉작가의 스타일이 묻어나는 작품이다.

 

비장감이나 긴박감, 마치 두뇌게임을 하는 듯한 사람들 심리 묘사 어색하지 않은 상황 설정에 작가 특유의 흡입력

 

힘차게 내달리다 급한 결말까지......

 

대형 설서린은 재미있고 잘쓴 무협지 이지만 자꾸 스타일이 비슷하다 보니 조금은 아쉬움이 남는다.

 

대형 설서린은 사천 지역이라는 한정된 무대에서 이야기가 이어지다 보니 상황이나 인물들을 구체적으로 다룰수 밖에

 

없었고 그것도 모자라서 책의 절반 이상이 '백비'라는 한 장소에서 벗어나지를 못하니 나중에는 조금 지루한 감이 들었다.

 

그렇다보니 마지막 결말도 여타 무협지와 다르게 약간은 철학적으로 끝나게 된다.

 

무협지에서만 느낄 수 있는 무협 특유의 카타르시스는 적지만 충분히 일독할 가치가 있는 책이다.

 

 

죽을 각오가 되어 있거든 찾아가게.

 

친구를 위해서 세상을 위해서 가장 큰 사랑을 베풀 자신이 있거든 찾아가게.

 

세상에서 가장 큰 사랑은 희생이지. 얼굴도 못 본 사람을 위해서 죽는 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