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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보는 스포츠/한화이글스

한화이글스 첫 승 - "눈물 난다. 고맙다 NC"

 


               

 

한화이글스 첫 승 - "눈물 난다. 고맙다 NC"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신생팀 NC다이노스를 재물(?)로 개막 첫 승리를 했습니다. 1회 오심으로 인해 또 다시 팀 분위기가 가라앉으며 오늘도 힘든 건가? 라는 생각을 했지만 3회 2사후 김태균의 2타점 2루타, 5회 투런 홈런 등 오랜만에 타선에 힘이 실리며 한화이글스 팬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

 

"고맙다 NC다이노스"

 

다른 팀들은 쉽게(?) 이겨온 NC다이노스 신생팀이지만 오늘 한화이글스 경기는 정말 손에 땀을 쥐면서 볼 정도로 아슬아슬하게 분위기를 잡아가며 간신히 이긴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6회 바티스타 선수가 만루 상황에서 송창식 선수에게 바통을 넘겨줄 때만 해도 개막 첫 경기 롯데와의 경기에서 밀어내기 볼넷이 생각난 건 저 뿐일까요? 다행히 한화에서 최고 믿을만한 불펜투수임을 증명하는 것처럼 송창식 선수가 우익수 플라이로 잘 유도했고(공이 우익수로 날아가는 순간 살짝 뜨끔했지만 ^^;) 다행이 김태완 선수가 정말 힘들게 잘 잡아줬습니다.

 

신생팀인 NC다이노스에게 정말 고마운 마음입니다. ^^ 이제 첫 승을 했으니 NC와의 남은 2경기에서는 중압감을 벗어난 편안한 플레이로 끈기 있는 한화이글스의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독수리여 투혼을 불태워라~" 오늘은 이 말이 정말 잘 어울리는 경기였습니다.

 

▶ 드디어 터진 4번 타자 김태균의 '홈런'

 

 

 

5회말 에릭 선수를 상대로 0B 2S의 불리한 상황에서 좋은 볼은 커트를 하면서 기다리다 몸쪽으로 높게 들어온 투수의 실투성 공을 놓치지 않고 비거리 120m의 좌월 투런 홈런이자 대전 구장을 확장한 뒤 한화 선수가 터트린 첫 홈런입니다. 김태균 선수가 홈런을 치자마자 괴성을 질렀더니 아들이 깜짝 놀라네요. ^^;;

 

김태균 선수는 3회 2사 1,2루 상황에서 2루타 2타점을 터트리며 영점을 맞추더니 5회에 시즌 첫 홈런을 신고했네요.

 

▶ 닥터K의 본능 '데니 바티스타'

 

 

바티스타 선수는 오늘 5.2이닝 동안 116개의 공을 던지면서 6피안타 11탈삼진 4볼넷 4실점(2자책)을 기록했는데요. 초반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투구수 116개중에 스트라이크가 70개 나올 정도로 공격적인 투구로 상대 타자들을 압도한 경기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바티스타가 3회부터 5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는 모습은 간만에 한화팬들이 박수치며 본 모습이 아닌가 싶습니다. ^^ 바티스타 선수는 오늘 11탈삼진을 기록하며 탈심진 부문 1위를 여전히 유지하고 있네요.

 

▶ 오늘만(?) 안정된 불펜

 

 

비록 오늘은 6회 만루 상황에서 올라와 9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세이브를 올렸지만 이런 상황이라면 필승조가 가동되면서 2점차 상황에서는 9회 마무리가 올라오는게 정석이지만 다른 투수들이 믿음직스런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것이 송창식 선수를 9회에도 마운드에 올린게 아닌가 싶습니다.

 

하지만 첫 승을 올렸으니 타자든 투수든 이제는 연패의 늪에서 벗어나 정말 이제는 중압감에 눌려 잦은 실책, 좁아진 선구안, 흔들린 제구 등 이런 모든 문제에서 벗어나 "독수리여 투혼을 불태워라~"처럼 정말 투혼을 불태우는 모습만 보여주길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김태균 선수가 경기 끝나고 인터뷰하는데 울먹거리는 모습을 보니 한화팬으로써 저도 마음이 찡하네요. 김태균 선수가 인터뷰에서 말 한 것처럼 "이제 첫 승을 했으니 이제는 무거운 중압감에서 벗어나 이제는 즐기는 플레이를 했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처럼 이제는 정말 부담을 떨쳐낸 즐기는 플레이 끈끈한 플레이를 하길 바랍니다.

 

한화이글스는 이제 시즌을 시작했을 뿐입니다. "독수리여~ 투혼을 불태워라!"

 

이 글은 한화팬 입장에서 작성된 글 입니다. 비판은 겸허히 받겠으나 악의적인 비방은 자제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