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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보는 세상/도서리뷰

부자삼성 가난한 한국-미쓰하시 다카아키

 



 

 

 

 

 

 

 

 

 

 

 

 

 

'부자삼성 가난한 한국'

 미쓰하시 다카아키 지음, 오시연 옮김


처음 이 책을 표지를 보고 "일본인 저자가 한국경제를 알면 얼마나 제대로 알겠어"라는 생각에 제목만 자극적으로 뽑아 호기심 유발하는 뻔하디 뻔한  경제 입문서라고 생각을 하였다. 하지만 책을 읽으면서 나의 생각이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부자삼성 가난한 한국'은 한국경제, 일본경제 더 나가 세계 경제 상황을 한 눈에 알 수 있도록 도와주는 훌륭한 경제 입문서이다.

 

아시아 통화위기로 힘들었던 한국은 IMF관리하에 '외국인'에 의해 한국 국내 기업을 줄이는 시책이 추진되게 된다.(132p)

 

재벌 해체와 재편성이 추진되면서 한국시장의 '과점화'가 시작된 셈이다.
과점화로 인해 한국의 대기업이 국민을 상대로 비싸게 저품을 판매하고 인건비 등을 억제하며 원화 약세를 이용해 글로벌시장에서 승자가 되면 주식을 보유한 외국인에게 거액의 배당금 지급되는 구조를 말한다.(137p)

 

위에 열거한 내용이 한국 경제의 현실이다. 부자삼성 가난한 한국은 삼성을 앞에 내세우고 있지만 이는 삼성보다는 우리나라 대기업 위주의 정책에 따른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정부가 제정을 깍아먹으면서까지 지원한 정책들이 왜 일반 서민들에게까지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지 저자는 객관적인 자료를 가지고 분석하고 있다.

이 책은 우리가 처한 현실을 객관적으로 알려는 주지만, 일개 서민이 할 수 있는 일이라고는 아무것도 없다는 답답한 현실도 알려준다.

 

마지막으로 이 책을 보면서 가슴이 또 한번 답답했던것은 저자는 일본이 한국을 보고 많이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 잘나서가 아닌 반면교사로 삼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이런 조롱에도 반박할 수 없다는 것에 다시 한번 답답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