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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보는 세상/도서리뷰

공중그네 - 오쿠다 히데오

 



 

 

제   목 : 공중그네

 

저   자 : 오쿠다 히데오

 

출판사 : 은행나무

 

평   점 : ★★★☆☆ (3/5)

 

 

 

 

 

 

 

 

 

 

[줄거리]

 

이쑤시개 같은 뾰족한 물건만 보면 오금을 못 펴는 야쿠자 중간보스, 장인이자 병원 원장의 가발을 벗겨버리고 싶은 충동에 시달리는 정신과 의사, 걸핏하면 공중그네에서 추락하는 베테랑 곡예사, 자신의 작품 줄거리를 기억하지 못해 전전긍긍하는 인기 작가 등 다섯 편의 독립적인 에피소드가 나온다. 이들 모두 황당한 강박증에 시달리는 환자들로 정신과 의사인 이라부를 찾아가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이라부는 의사라고는 하지만 근엄하고 스마트한 모습과는 너무도 거리가 멀다. 하마처럼 덩치가 크며, 예절이나 법은 가볍게 무시해버리며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하고 자신의 생각대로 직설적으로 환자에게 이야기한다. 이런 의사에 환자들은 처음의 공통된 반응은 "뭐 이런 의사가 다 있어?" 이지만 결국 이라부가 시키는 대로 하면서 모두들 강박증에 벗어나게 된다.

 

고민 많고 하나쯤은 강박증을 갖고 있을 만한 현대인의 삶이 공중그네를 타는 모습이 아닐까?

 

[리뷰]

 

'공중그네'는 우울증 또는 크고 작은 강박증을 갖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정신과 의사인 이라부의 독특하면서도 엽기적인 치료법으로 환자를 치료하면서 결국은 우리들에게 "당신들이 가지고 있는 고민들 뭐 별거 아니야 이런 엽기적인 치료법이 효과를 볼 정도로 대단한 것이 아닌 누구나 가지고 있는 평범한 고민이다"라며 우리들 마음을 편하게 해주는 게 아닌가 싶다.

 

공중그네는 크게 웃는 것보다는 심심하거나 머릿속이 복잡해 내 마음의 힐링이 필요할 때 그냥 가벼운 마음으로 읽기에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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